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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와 콜라보한 디자이너 조은애, "세계 최고의 패션축제인 파리패션위크에서 전세계 사람들에게 우리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입력2022.10.20. 오전 7:20

수정2022.10.20. 오전 7:21

이주상 기자

솔비와 디자이너 조은애가 컬렉션이 끝난 후 포토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내년 2월에 열리는 세계 최고의 패션축제인 파리패션위크에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우리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3 S/S 서울패션위크’가 열렸다. 수많은 컬렉션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14일 열린 디자이너 조은애의 ‘tibaeg(이하 티백)’ 패션쇼였다.

티백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디자이너 조은애는 이날 가수 출신으로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솔비(본명 권지안)와 컬래버한 의상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렬한 원색이 디자이너가 의도한 철학과 결합해 한 차원 높은 패션 세계로 인도했다.

원색의 근원은 솔비가 제공했다. 솔비는 “조은애 디자이너가 내 그림을 보고 좋은 느낌을 받았다며 함께 작업을 하게 됐다. 자연주의 철학과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공통으로 갖고 있었기 때문에 수월하게 진행됐다”라며 컬래버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솔비가 입은 의상도 조은애가 제작한 것으로 솔비의 그림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솔비는 “내 그림이 캔버스가 아닌 패션으로 재탄생한다는 사실이 정말 좋았다. 나도 작업에 참여하면서 영감을 받을 정도였다. 예술이 패션을 대중과 가까워질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디자이너 조은애는 “솔비의 그림을 보고 나와 결이 비슷함을 느꼈다. 솔비는 ‘사랑의 그리움’이라는, 나는 ‘사랑의 설레임’이라는 주제로 작업했기 때문에 소통하기 쉬웠다. 컬래버를 통해 결과는 더욱 ‘로맨틱’해졌다. 솔비의 힘찬 터치와 생동감 때문에 이전보다 의상이 밝고 다채로워졌다”라며 솔비의 작품이 디자인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전했다.

이어 “이번 컬렉션이 큰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솔비와 또 작업을 할 것이다. 내년 2월에는 패션의 본고장인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패션위크에서 한층 세련된 컬래버로 전 세계 패션피플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솔비(권지안)가 디자이너 조은애가 제작한 의상을 입고 포토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한 모델이 서울패션위크에서 티백(tiebag) 브랜드의 옷을 입고 런웨이를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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